책에서 오늘 추천받은 곡은 윌리엄 버드 작곡의 아뉴스 데이.
아뉴스 데이는 자비와 평화를 청하는 기도문이다. 요즘 심중이 몹시 혼란하고 화도 쉽게 내고… 붕 떠서 현실을 반 밖에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하며 잠들었었는데, 그 잠에서 깨고 나니 들을 음악이 이 곡이 었다는 건 제법 신통한 우연이 아닐지.
혼자서는 돌파할 수 없는 문제의 정체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참아내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어느새 그 분노와 무력감이 체화되어서 나중에는 내가 이 스트레스를 견디려 애쓰기 전에는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두렵다. 거기에 묶이지 않기 위해 수시로 모난 마음을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
EMC @admin
2021-01-25 03:30
이제는 수련을 수련이라 부르는 것도 그대 정도인걸.
수련은… 한때는 나비라 불리기도 했던 님페이아는, 이제야말로 오롯이 혼자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거야.
30년이면 기다리기만 한 세월로는 충분히 길지 않았소?
남은 30년은 먼저 찾아가기도 하고, 안부를 몰라 불안에 뗠기만 하는 일도 없이…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공 곁에 머물면 안 되는 건 알아.
하지만, 어찌 해도 괴롭다면…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님파는 다원에서 불리는 이름.
EMC @admin
2021-01-29 20:44
웹툰 댓글 중에 주인공과 대립하는 캐릭터를 무작정 헐뜯는 것들 보면(진짜 무슨 매크로 돌리는 것 같은 수준의 하나 같고 저열한 멸칭과 언사들...) 마음이 안 좋아질 때가 있다. 그 캐릭터가 뭔가를 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뭔가 마음놓고 미워하고 비난할 대상이 필요할 뿐인 거로 보일 때가 있어서 ^_ㅠ
옛날부터 있었던 정서인데 단지 그때는 댓글 시스템이 없어서 남의 속내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볼 일이 없었던 탓에 나만 여태 몰랐던 것뿐일 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당신에게 자연스레 손이가다가 혼자 깜짝 놀란다.
그러다가 유혹할 땐 뻔뻔하지만 자신이 유혹당할 때 고장나버린다.
마지막엔 목덜미를 살짝 깨무는게 일상이 될 만큼 당신을 스킨쉽에 길들인다. #당신을_사랑하는_방법#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3613
책에서 오늘 추천받은 곡은 윌리엄 버드 작곡의 아뉴스 데이.
아뉴스 데이는 자비와 평화를 청하는 기도문이다. 요즘 심중이 몹시 혼란하고 화도 쉽게 내고… 붕 떠서 현실을 반 밖에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걱정하며 잠들었었는데, 그 잠에서 깨고 나니 들을 음악이 이 곡이 었다는 건 제법 신통한 우연이 아닐지.
혼자서는 돌파할 수 없는 문제의 정체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참아내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어느새 그 분노와 무력감이 체화되어서 나중에는 내가 이 스트레스를 견디려 애쓰기 전에는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두렵다. 거기에 묶이지 않기 위해 수시로 모난 마음을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
수련은… 한때는 나비라 불리기도 했던 님페이아는, 이제야말로 오롯이 혼자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거야.
30년이면 기다리기만 한 세월로는 충분히 길지 않았소?
남은 30년은 먼저 찾아가기도 하고, 안부를 몰라 불안에 뗠기만 하는 일도 없이…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공 곁에 머물면 안 되는 건 알아.
하지만, 어찌 해도 괴롭다면…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님파는 다원에서 불리는 이름.
옛날부터 있었던 정서인데 단지 그때는 댓글 시스템이 없어서 남의 속내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볼 일이 없었던 탓에 나만 여태 몰랐던 것뿐일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