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란 타쿠르
Kiran Thakur
타이테르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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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귀 밑에서 한 번, 허리께에서 두 번 층이 나뉘는 고수 머리. 본디 흑발이며 아랫부분은 탈염색이다.
반토막 난 눈썹, 동공 주변으로 태양의 플레어처럼 생긴 고리를 두르고 흑색 홍채에 붉은색이 섞인 파이 아이, 갈색 피부. 미간에 붉은 빈디.
성격
대체로 뚱한 표정에 뚱한 말투. 짧고 즉각적인 반응. 속이 꼬인 건 아닌데 생각이 느려 질문을 받으면 제대로 된 답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탓에 일단 툭 던지듯 대답해 놓는 습관이 생겼다.
호불호가 너무 확실함. 스스로 관심 있거나 흥미가 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극명하다. 책임감은 있어서 약속한 건 반드시 지키고 어른이니 하기 싫은 것도 어떻게든 해내기는 하지만… 스스로 좋아서 하는 것에 비하면 능률 편차가 확연하다. 관심 있는 분야라면 비상한 기억력을 발휘하기도 하나 대부분의 경우 복잡 다단한 것을 성가셔 하고 무엇에든 금방 질리며 흥미가 떨어지는 일은 금방 까먹기 때문에 얼핏 털털하고 뒤끝이 없어 보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길 나무랄 수 있는 건 자기 뿐이라는 신조가 있어 누군가에게 꼬투리를 잡혀도 맞짱을 뜨면 떴지 결코 움츠러들지 않는다.
기타
집중력 부족, 주의력 산만, 시각적 난독증 등으로 오랫동안 학습 장애를 겪었으며 스스로 생각하기에 한 번도 특기라 자부할 만한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
무언가를 정리하게 시키면 치우다 말고 집어 든 자료를 들여다 보고 있기 다반사에 어지간한 일에는 성취욕이 낮고 의욕도 고만고만. 각성 후 아카데미에 재학하며 교정을 받아 일상을 비롯한 제반 활동에 필요한 문서를 읽어 내릴 수는 있으나 활자가 작고 촘촘할수록 피곤해 한다. 눈으로 읽은 것보다 귀로 들은 내용을 훨씬 더 잘 기억함.
소지품이 많으면 종종 한두 개씩 흘리고 길을 잘못 들기도 하며 가끔 일정도 까먹기도 하기 때문에 늘상 마로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다.
바네스코 사태 이후 스페콜로에 정착한 유랑극단 이야기꾼의 외동딸. 어렸을 때 들은 구전 설화들을 다수 기억하며 다양한 문양의 뱅글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각성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잘하는 게 생겼기 때문에 안개종을 처치하고 인명을 보호하는 데 집착을 보인다.
능력
수리야Surya
곱게 흩어지는 빛 입자와 함께 기록에 묘사된 태양의 둥근 빛살을 닮은 열 플라스마를 생성, 산탄처럼 쏘아 피격 대상을 가르고 태운다. 능력 발동 시 동공 주변의 고리가 형형하게 빛난다.
현재 플라스마를 전개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직경 2.5m 가량으로, 보다 섬세하고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 이를 확장하고 사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능력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야가 하얗게 바래며 깨질 듯한 편두통, 이명에 시달린다.